
오늘도 점심시간, 회사에서 동료들과 김치찌개를 먹는데 아내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오늘 애들 점심은 볶음밥 해줬어. 저녁엔 뭐 먹이지?"
겨울방학이 시작되니 아내의 가장 큰 스트레스가 '삼시 세끼'라는 게 피부로 와닿더군요. 출근하는 저는 미안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그냥 미안해하기만 하면 안 되죠. 겨울방학은 아이들이 학교 급식 대신 집밥을 먹으며 1년 중 키가 가장 많이 클 수 있는 '골든타임'이니까요.
아내가 차려주는 밥상이 왜 아이 키 성장에 중요한지, 직장인 블로거 아빠의 시선으로 '영양학적 근거'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퇴근 후 우리 아빠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도 정리했습니다.

아내가 장바구니에 '굴'을 담은 이유 (데이터 분석)
주말에 마트에 갔더니 아내가 평소 안 사던 '생굴'과 '소고기 안심'을 집어 들더군요.
"비싼데 왜?"라고 묻기 전에 검색해 봤습니다. 알고 보니 아내의 선택은 정확했습니다. 겨울철 아이 성장에 필요한 건 단순 칼로리가 아니라 '성장 트리거(Trigger)' 영양소였습니다.
[아빠가 알아야 할 겨울철 식재료 3대장]
| 영양소 | 역할 (Why?) | 아빠의 역할 (Action) |
| 아연 (Zinc) | 세포 분열과 성장 호르몬 촉진 | "오늘 저녁은 굴이랑 꽃게 먹자"고 제안하기 |
| 단백질 | 뼈와 근육을 만드는 실제 재료 | 아이 그릇에 소고기/두부 더 얹어주기 |
| 비타민 D | 칼슘 흡수율 20배 증가 | 주말에 아이 데리고 나가서 햇볕 쬐기 |
👉 Insight: 아연이 부족하면 성장판이 열려 있어도 키가 안 큰다고 합니다. 아내가 굴국을 끓일 때 비리다고 타박하지 마세요. 그건 아이를 위한 '천연 성장 보약'입니다.

'엄마표 밥상'의 비밀: 평범해 보이지만 치밀했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식탁을 보면, 아내의 식단 구성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요알못(요리 잘 모르는) 아빠들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키 크는 포인트'들을 발견했습니다.
아침: [두부 달걀 스크램블]의 비밀
"아침부터 고기 구우면 애들 소화 안 돼."
아내의 말이 맞습니다. 아침엔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단백질 흡수율이 가장 높은 두부와 달걀이 정답이더군요. 밥 양은 줄이고 두부를 으깨 넣어 탄수화물 비중을 낮춘 게 신의 한 수입니다.
저녁: [소고기 미역국 + 시금치 무침]
단순한 생일상(?)이 아닙니다.
▶ 미역(칼슘) + 소고기(단백질/아연)의 조합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교과서적인 식단입니다.
▶ 특히 시금치를 데쳐서 내놓는 건 비타민K가 뼈 건강을 돕기 때문이죠.
[직장인 아빠의 Tip]
아내가 국 간 맞추는 걸 힘들어한다면 슬쩍 정보를 주세요. 식품안전나라에서 제공하는 '삼삼한 밥상' 레시피를 보면 염분은 줄이고 감칠맛은 살리는 조리법이 다 나와 있습니다. (링크는 하단에 남겨둡니다.)

퇴근 후, 아빠의 진짜 업무는 '이것' (데이터 측정)
요리는 아내가 고생했으니, 성과 측정은 아빠 몫입니다.
"옆집 애는 벌써 150cm래"라며 불안해하는 아내에게, 정확한 데이터를 보여주세요.
질병관리청에서는 '소아청소년 성장도표'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제가 직접 해보니 로그인도 필요 없고, 생년월일과 키/체중만 넣으면 우리 아이가 대한민국 상위 몇 %인지 그래프로 딱 나옵니다.
저는 매달 1일, 아이 키를 재서 엑셀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막연한 걱정 대신, "여보, 우리 애 지난달보다 0.5cm 컸어! 당신 식단 덕분이야"라고 말해주는 것. 그게 최고의 외조 아닐까요?
아빠가 '악역'을 맡아야 할 때 (간식 통제)
퇴근길, 아이가 반갑다고 "아빠, 올 때 젤리 사 와!"라고 해도 이번 방학만큼은 이를 악물고 참아야 합니다.
단당류(설탕)는 섭취 후 2시간 동안 성장 호르몬 분비를 멈추게 합니다.
아내가 힘들게 영양 밥상을 차렸는데, 아빠가 사 온 콜라 한 잔으로 도루묵을 만들 순 없죠.
▶ 퇴근길 준비물: 편의점 젤리 대신 '군고구마'나 '스트링 치즈'를 사가세요.
"이거 먹어야 아빠처럼 키 큰다!" 라고 하면 아이들도 젤리 대신 치즈를 집을 겁니다.
직장인이라는 핑계로 "밥은 당신이 알아서 해"라고 미뤄두진 않았는지 반성해 봅니다.
겨울방학, 매일 식단과 씨름하는 아내에게 오늘 저녁엔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보세요.
"여보, 오늘 굴 미역국 최고였어. 주말엔 내가 소고기 사서 구울게."
아내의 정성 어린 밥상과 아빠의 든든한 관심, 이 두 가지만 있다면 이번 겨울 우리 아이 키는 분명 쑥쑥 자랄 겁니다.
[참고 자료]
- 질병관리청 소아청소년 성장도표 계산기 (로그인 필요 없는 공식 계산기)
- 식품안전나라 삼삼한 밥상 레시피 (저염 건강식단 E-Book 무료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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