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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건강한 생활/건강 관리

혈액 필터 '비장'

by 러늬 2022.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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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의 재활용 처리장,혈액필터 '비장'

여기서 운화란 음식물을 소화하여 영양물질과 에너지로 변화시키는 기능이다. 비장은 위와 소장에서 소화, 흡수된 영양분을 변화시켜 만든 수곡 정기를 폐로 보낸다. 그리고 폐장으로부터 심맥으로 들어가 혈맥을 통해 온 몸에 퍼진 영양물질을 오장육부와 모든 조직에 필요한 에너지로 변화시키는 작용도 주관한다.

 

비의 운화 기능이 정상이어야 소화, 흡수 기능이 원활하고 기, 혈, 진액의 생성에 필요한 영양이 공급되며, 온몸의 장부와 조직에 필요한 에너지도 충분히 제공된다. 그렇지 못하면 소화, 흡수 기능이 떨어져 배가 부르고 설사하며, 식욕이 떨어지고, 몸이 피로하여 여위는 등 기혈부족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난다.

 

 

비장은 혈액의 통섭을 주관한다.

여기서 통섭이란 혈액이 혈맥 속을 운행하고 맥 밖으로 넘쳐나지 않게 통제하는 기능이다. 비장은 기혈을 생성하는 원천이며, 기는 혈을 거느리고 혈은 기를 따라 운행한다.

 

비의 운화 기능이 왕성하면 기혈이 충만되고 기가 혈을 거느릴 수 있어 혈액이 맥 밖으로 넘쳐 나오지 못하게 하므로 출혈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비의 운화 기능이 약해지면 기혈이 허약해지고 기허로 혈액을 통제하는 능력이 없어져 혈은 맥을 떠나 출혈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비장은 수곡 정기를 상승시켜 폐로 올리고, 심장과 폐장으로 하여금 수곡 정기와 청기로 기혈을 생성하게 하고 온 몸을 영양 하게 한다. 비장의 기가 허하면 상승 기능이 떨어져 수곡 정기가 오르지 못하므로 전신에 맥이 없고 어지럽고, 배가 부르고, 설사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비장은 인체의 내장 조직 기관이 복강 내에서 정상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내려앉지 않도록 한다. 비장이 허해 상승 기능이 떨어지면 내장의 하수가 나타나 위하수, 신하수, 자궁 탈, 설사에 의한 탈항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비장은 영기를 신체 구석구석까지 돌린다.

 

특히 기육에 널리 퍼지게 해서 살결에 생기를 준다. 그렇지 못하면 살집 없이 마르고, 사지가 무력하게 된다.

 

비장은 입에 개규 하고 그 상태를 입술에 반영한다.

입과 입술은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곳이며, 비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관이다. 입술의 후박은 그 사람의 비장의 강약을 나타낸다. 비장은 입과 통하고 있으며,입에서 나오는 액은 군침이다. 비장의 활동이 순조로우면, 군침으로 입안을 축여주고, 수곡을 입에 넣었을 때, 군침이 적당하게 입안에 흘러 위의 소화를 돕는다. 비장의 활동이 나빠지면, 군침이 흐르지 않고, 입안이 건조하거나 혹은 지나치게 흘러 입안에 넘치게 된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비장은 수명을 다한 혈액(어혈)을 처리하는 재활용 처리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한의학상 비장은 소화와 영양을 맡는 것으로 되어있다. 그래서 비장을 흙에 비유하기도 한다. 흙이 만물을 걸러 내는 것처럼 비장이 온몸의 살에 영양을 공급한다는 것이다.

 

비장과 췌장이 비장의 작용을 맡은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비장과 위장은 한 짝으로 '비위가 상한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마치 부부와 같은 장이이며, 췌장은 소화액을 분비한다. 비장의 무게는 약 1.3kg이며, 기름은 300g 정도이다.

 

비장은 미생물에 대한 식장용과 혈액의 여과기 작용을 하며, 무과립 백혈구인 림프구와 형질과 생세포를 생산하는 조혈작용을 하며, 문정맥 순환에 속하여 비장 내에 350g 정도의 혈액을 저장한다.

 

적혈구와 백혈구를 만들고 부수어 정리하며, 혈구를 쌓아 두고, 필요한 곳에 보내고, 세균을 죽이기 위해 항체를 만들어 내는 등의 역할을 한다.

 

운동 시, 실혈 시, 산소결핍 시, 심한 스트레스로 교감신경이 자극을 받을 경우 단시간에 비장 외피의 평 확 근이 수축되어 간직하고  있던 혈액 중 150~200ml 정도가  순환 혈액으로 유출되어 이용된다.

 

비장 내의 혈액은 적혈구 함유량이 일반 순환 혈액보다 2배나 된다. 비장은 혈액 중의 불순물을 여과 제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젓 혈구의 혈액 내에서의 수명은 100일~120일이며, 수명이 다 된 적혈구는 비장에서 포착되어 분해 처리된다. 적혈구 주성분은 혈색소인데, 이것은 일종의 '단백질'과 '철'성분이 결합되어 있는 것이며, 비장에서 양자가 분리되면, '철' 성분은 골수로 운반되어 새로운 적혈구를 만드는데 다시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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